제주시에 삼성혈 해물탕집에 가고싶다고하니,
미돌언니가 산방산쪽 근처에 엄청 맛있는 해물탕집이 있다고 했다.
성우식당인지 성오식당인지 검색해도 결과도 없고,
한개 결과가 있었는데, 얼마전 갔다온 사람인데 정말 맛있다고 하였다.
그래서 비가오는데도 산방산까지가서 그 식당을 다 뒤져서라도 찾겠따고 출발했는데,
출발하다가 지도 보다가 이름을 언니가 잘못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따.
성원식당으로 검색하니 결과가 우르르르~~`
완전 기대하고 가는데,
앞에 여행관광버스가 이 좁은도로에 우리가 갈길로 계속간다.
농담으로, 저 버스도 거기가는거 아냐? 했는데
헐~~~
완전 식당앞에 관광차들이 엄청많았따..
소문안나고 작은 맛집일 줄 알았는데..
관광버스가 이렇게 엄청나게 오는 가게라면..맛은..맛은...
불안해졌다.
1시간 반을 기다리래서, 예약을 하고 미돌언니 엄마 심부름하러 잠시 다녀왔다.
약속 시간이 다 되서 도착했는데,
예약이고 뭐고 없다.
그냥 자리 앉으면 임자고, 사람이 많으면 대우받고, 목소리 크면 앉는거다.
우리보다 늦게와서 예약도 안한사람들은 다 자리에 앉았는데,
우리만 문앞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-_-
결국 어떤 두 무리 사이에 상만 가운데에 버려진 자리에 앉게되었다.
정말 시장바닥이 따로없고,
찝찝한 이 기분은 뭘까?
그래도 맛난거니깐~ 하며 꿈에 부풀어 해물탕을 기다렸지만..
와우...
무슨 가리비 하나에, 갑새우 3개, 조개 서너개, 나머지는 바지락.
게 쪼그만거 다리만 네개.
소라 세개.
냉동오징어 데쳐놓은거 몸통만 하나.
넌 누구더냐.
누가 바지락 해물탕 먹으러 여기까지왔다냐?
그리고 해물탕 중이 40000원인가에 공기밥 은 별도??
장난치냐?
맛도 대땅없고.. 바닷물로 육수를 하나.. 짜기만하고 정말 무슨맛인지 모르겠는..
해물은 어디있는거냐?
옥돔구이랑 전복주면 다냐!
아... 낙지가 살아서 뚜껑을 삐져나오려고 하던 ,
먹어도 먹어도 해물이 나오던..
삼성혈 해물탕..
그립도다!!
미돌언니 친구도 4년전에 갔을땐 정말 맛있었다고 한다.
그 사이에 관광업체랑 손잡고, 재료비를 낮췄나보다..
에혀~~~
정말 이래서 패키지 관광을 싫어하는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