짐을 대충풀고
뭘할까 고민에 빠졌다.
사실 이번 여행은, 혼자서 조용히 있고싶었는데,
부산에 막내동생도 있고,
첫째동생도 얼마전에 백수가 된지라,
겸사겸사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았다.
하지만, 혼자 있는게 아니니깐
자꾸 말을 해야하고, 뭘 해야하는 의무감이 자꾸 들어서
날 불편하게 만들었다.
그래서 일단 달맞이 고개를 둘러보자고 밖으로 나왔다.
오르막길이라, 동생이 너무 힘들다고 궁시렁댄다.
최근에 이렇게 많이 걸은적이 없다나?
난... 뭐 걸을거 같지도 않은데 ;;;;;
환자니깐 이해해주기로했다.
관광객처럼 사진도 찍어보고,
캬캬~
포즈 참 둘다 촌스럽다.
게다가 동생은 머리스타일을 우쩔꺼니..
머리좀 자르라고 미리 얘기할껄 ;;;
부산 정말 많이 바꼈더라..
마지막으로 간것이 2003년도인가..
달맞이고개 한바퀴 돌고 오는길에
유명하다던 오페라 레스토랑이 보였다.
여긴 계획에 없으니, 일단 사진만 찍고 패스~
돌아오니 또 티비를 틀게된다.
티비없이 그냥 멍때리고 누워있고 싶다구 ㅜㅜ
근데 씨엔블루에 정용화 화장하고 나오니 넘 괜찮더라~
티비 뚤리도록 봤다.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