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 년 6월 26일 토요일.
12년간의 가출 생활을 접고 가족들과 쪼인하게 되었다.
막상 나의 공간을 떠나려하니, 애착이 가네..
현관에 들어오면 왼쪽엔 신발장과 욕실.
우측엔 주방겸 거실
내 냉장고가 이집에 사이즈가 딱인데,
주인아주머니께서 자꾸 큰 냉장고를 주겠다며 쓰라고하시는걸
정말로 사양하고 빼달라고하고 쓴 내 냉장고!
제주에선 미돌언니가 젤 탐내던 내 냉장고!
(큰 냉장고 미돌언니네 냉장고 안보다 훨씬 실한게 많다고 ㅎㅎㅎㅎ)
이제 양수네 집으로 가서, 살림 잘 하고 있을 내 냉장고.
렌지대는, 현재 내 방에 책상으로 사용.
렌지 손잡이떄문에 아래 문이 다 안닫기는 관계로... ㅎㅎㅎ
가스렌지는 주고왔는데,
내가 이사하는날 딱 고장나서..
(자취할때 야심차게 구입하고 매일 닦고닦아대던 가스렌지)
주인아줌마가 버리고 가는거 아니냐고 오해샀던 ㅠㅠ
티비와 플스는 집으로 와서
티비는 효자노릇하고있고,
플스는 아직도 집이 정리안되어서 박스에 고이고이..
내방!
내방!
지금은 저만한 방에 이 살림을 다 가지고있음 ㅠㅠ
제주있을때 오지가 혼수로 장만해 왔던 퀸 사이즈의 침대 ㅋㅋ
지금 현재 내방에 꽉 차 있따 ;;;
에어컨...
제주에서 버리고 온 에어컨이 이사하려니 절실해지는구나.
저 멀리 베란다에 세탁기 뚜껑이보이네.
이상하게 드럼세탁기 빨래에 때가 잘 안진다.
세제때문일까?
이번에 세제를 바꿔봐야지..
가운데 내 장농도 현재 집으로 ㅎㅎㅎ
저 아이도 지금 네번째 집이구나 ㅎㅎㅎ
현재 세븐라이너는 엄마가 쓴다고 거실로 뺴가더니,
자리만 차지하고 걸리적거린다.
안녕 대치동~
다시 돌아가고싶구나.
밤 늦게 들어가도 하나도 안무서웠는데 ㅠㅠ